남친도 공유하는 쌍둥이 “임신도 같이 할 것”
[조선일보]평생 모든 것을 함께해온 호주의 쌍둥이 자매가 급기야 남편까지 공유하기로 해 호주 사회에서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ABC뉴스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퍼스에 거주하는 애나와 루시 드싱크 쌍둥이 자매(35)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똑같은 쌍둥이’로 유명해졌다.
침대도, 화장실도, 샤워실도 함께 사용하는 그들은 10년 전부터 남자친구도 한 남자를 같이 만나고 있다. 전기기사인 벤 번(37)이다.
자매는 “전에는 각자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모두들 우리를 억지로 떼어놓으려고 해 깨졌다”며 “반면 벤은 처음 만난 날 우리 둘 다에게 키스했다. 그 이후 관계가 급진전됐고, 지금도 우리를 똑같이 대한다”고 했다.
자매는 임신도 같이 할 계획이다. 자매는 “동시에 임신한다는 생각은 엄마의 아이디어”라며 “엄마는 자연임신을 권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벤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인공수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생활에 대해 호주에서는 “괴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비판에 대해 자매는 “마음속으로는 남자들도 여자친구 둘을 동시에 사귀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정확히 취향이 같기 때문에 남자도 같은 남자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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