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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걱정 야그

써~니 2023. 1. 1. 12:08




시집간 딸걱정 야그


.

개를 사랑하는 어떤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에게서 개란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다.

개를 얼마나 사랑했던지 해수욕장에서도 똥이야 싸건 말건
개를 데리고 들어갈 정도였는데 최고급 시설을 갖춘 자기 차에
언제나 개를 데리고 다니던 그녀가
.
어느 날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귀여운 내 새끼! 깨물어 주고픈 내 새끼!" 하고 지껄였다.

그런데 개를 안고 한참을 달리다가
개가 바닥에 똥을 싸는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아가씨는 개의
똥구멍만 자기 손수건으로 닦아줄 뿐!

자기 강아지가 싼 바닥의 개똥은 치울 생각도 하지를 않자.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가
마지못해 청소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는데

시민정신이 투철한
젊은이가 참지 못하고 아가씨에게 얘기했다.

.
"아가씨? 아가씨의 개가 똥을
눴으면 당연히 아가씨가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개똥을 치우지도 않았으면서
내 새끼 똥 누는 일에 당신이 웬 참견이에요?"
"많은 시민이 애용하는 지하철에 똥을 쌌는데도
똥을 치울 생각은 않고 개 새끼만 챙기는 게 잘했단 말이오?"
.
"흥, 이 아저씨 진짜 별꼴이야 정말!
똥을 싸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뭐 이런 아가씨가 다 있지?"



자신의 잘못은 뉘우치지도
않고 수많은 승객의 눈총에도 아랑곳없이
"귀여운 내 새끼!
깨물어 주고픈 내 새끼!"
그때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이
.
무섭고 매서운 눈초리로 아가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라고? 내 새끼라고?"
"어쩌다가 개새끼를 낳았냐 이년아!"
"아니 뭐라고요?
.
내가 개새끼를 낳다고요?"
"주둥이 닥쳐! 이년아!"
할머니는 지하철을 내려서도 생각했다.
"이런 염병할 세상! 처자가 개새끼를 낳다니?“



집에 도착한
할머니는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다가

곧 시집보낼 딸을
쳐다보는 순간 개새끼 생각에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래서 그날 밤 일기장엔 이렇게 썼다.
"나는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사람도 개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제발 우리 딸만은 개와는 사귀지 말았으면 좋겠다."


개새끼 생각으로 나날을
보내던 중 마침내 딸의 결혼식이 진행되었지만
딸을 보내는 결혼식장에서도
오로지 개새끼 생각밖에는 없었고
.
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개새끼만은 낳지 말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시집간
딸이 개 두 마리를 안고 친정으로 들어섰다.



"아니? 개 두 마리를?"
"이런 염병할!"



"우째 키울라꼬
쌍둥이 새끼를 낳냐, 이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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