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cker)
사투리 시~~~
옥아~
니 생각나나~
봄삐가 부실 거리싼는
어느 야시시한 봄날에
니는 씨뻘겅 우산 디비 쓰고
내는 다 찌져지 가꼬
그지가튼 깜장우산 써고
이별의 부산 정거장에서 만나가꼬
엄청시리 가슴아픈
이별의 키쓰를
장열하게 나눠써따 아이가~
그때 니 입에서는 마
자갈치 시장에서
마지막 떨이로 똥깞에 사 쳐 묵은
썩은 생선 냄시에
덜 소화된
억쑤로 드러분
쐬주 냄새가
내를 토하게 해찌만도
내 꾹꾹 참아따 아이가~
그뿐이가~
역쩐 다방의 가스나용
밴소깐 앞에서
수많은 가시나들의 눈총을
받아 가먼시도 꿋꿋하게 니
짝퉁 가방을 자랑시러께
들어 줘써쩨~
그래 충성을 다해껀만
니는 내를 버리고
쏟아지는 비 쏙으로
사라져 가삐따 아이가~
참말로 니 추억은
드러분 것들 뿐
이었능기라~
그카는데도 봄삐가 추적추적
내리싼는 이 야밤에 니가 드럽께
보구 시프니
내 우짜믄 좋노
이 문디 가스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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