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1월 5일 새벽 4시를 기해 1945년 9월 7일부터
37년간 실시돼온 야간 통행금지가 폐지됐습니다.
일부 전방 접전지역과 후방 해안지역은 제외됐지만
이날 도시의 젊은이들은 ‘새벽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는 광복 직후 미군정청이 공포한 ‘미 군정 포고 1호’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서울과 인천에서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다
6·25전쟁 이후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1961년부터는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통행금지 시간이 조정됐고요.
야간 통행금지 폐지를 가장 반긴 사람은
아마도 심야에 장사를 하는 포장마차 주인이었을 것 같습니다.
리어카 한 귀퉁이에 ‘통금해제 환영’이라고 써 붙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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