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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사 아내와 남편

써~니 2021. 7. 17. 11:07

 

 

떡장사 아내와 남편

 

어느 시골에 남편은 꿀을 팔고
아내는 떡을 팔며 사이좋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불행하게도 남편이 세상을 뜨고
마누라만 남았다.

혼자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어
장사꾼을 물색하여 재혼을 했다.


그런대 이번에 남편은 꿀 장수가 아니라
머리빗을 만들어 파는 빗 장수였다.
둘은 다시 보따리를 메고 장사를 나섰다.



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번갈아 소리를 질렀다.


먼저 아내가

“떡 사시오~기름떡 인절미...”
뒤이어 남편도 따라서 “빗 사요~빗 사요~빗사...”


하루를 돌았지만 떡도 못 팔고 빗도 못 팔았다.

당연이 떡 사라면 뒤따라
빗싸다는 데 누가 사먹으랴...
저녁이 되여 둘은 다시 방법을 생각했다


여보!!내일은

빗을 바꾸어 팔아봅시다.
그리하여 이튼날에는 참빗을 팔기로 했다.

이 튼날 아내가 다시
“떡 사요~떡!!기름떡 인절미...”
이어 남편은 “참 빗사요~참 빗사요~참...”
어제보다 더 심한 꼴이 되었다.



여:떡 사요!! 남:참 빗사요.
여:인절미...남:빗사요.
여:시루떡...남:참빗사요.
결국 둘은 장사 믿천 까지 날려먹고



믿천 안 드는 업종을 바꿔
여자는 작은 구멍가게를 차리고
남자는

고추 장사를 했는데 아들딸 낳고

잘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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