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옹지마(塞翁之馬)와 전화위복(轉禍爲福) ♡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은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회남자’는 중국 한나라 무제때인 기원전 120년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많은 학자들과 함께 정치,신화,천문,지리 등
다양한 내용을 총망라하여 만든 백과전서 형식의 철학서(哲學書) 이지요
이 책에 보면 원(元)나라의 승려 희회기(熙晦機)가 지은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
(人間萬事塞翁馬 推枕軒中聽雨眠)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하지요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다른말로 새옹득실(塞翁得失)․새옹화복(塞翁禍福)
또는 단순히 새옹마(塞翁馬)라고도 하지요
새옹이란 새상(塞上: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으로
북방 국경 근방에 점(占)을 잘 보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던 말이 아무런 까닭없이 도망을 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어요
이를 전해들은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무슨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 하며
조금도 낙심(落心)하지 않았지요
몇달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필 끌고 집으로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은 또 찾아와 이번에는 축하를 하였어요
그러자 그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며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지요
얼마후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어요
이번에도 또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아들이 다리 병신이 된것에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혹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며 태연(泰然)한 표정이었지요
그런후 1년쯤 지나 오랑캐들이 대거 쳐들어 왔어요
마을 장정들은 모두 끌려가 오랑캐와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으므로
부자(夫子)가 모두 무사할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네 인생살이가 다 이와 같은 기복(起伏)이 있는 것임을 일깨우는 말이지요
또 새옹지마와 비슷한 말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란 말이 있어요
옛날에 어느 농부가 당나귀를 끌고 길을 가다가 열길 우물에 빠졌지요
그러나 우물에 빠져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농부는 구할 도리가 없었어요
열길 우물에 빠진 당나귀를 구하고자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모두 허사였지요
그래서 농부는 당나귀 구하는것을 포기 하였어요
마침 당나귀도 힘을 못쓰게 늙었고
우물 또한 물이말라 파 묻으려 하던 차였지요
그래서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마을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였어요
동네사람들은 모두 나와 흙을 파서
당나귀와 함께 우물을 파묻기 시작 했지요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당나귀가 잠잠해 졌지요
동네 사람들은 당나귀가 죽은줄 알고 우물안을 들여다 봤어요
그러나 거기엔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당나귀는 마을사람들이 퍼 부은 흙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 트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발 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쌓인 흙을 이용해 당나귀는 점점 높이 올라 우물에서 나올수 있었지요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 했던 흙을 이용해
무사히 우물을 빠져 나올수 있었지요
그래요
인생을 살다보면 때로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질수도 있지만
그러나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흙덩이가
오히려 자신을 살릴수 있는 길이 되기도 하지요
때로는 역발상이 필요할때도 있는 것이지요
행(幸)이 불행(不幸)이 되고 불행이 행이 될수 있다는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있듯이
죽이려 했던것이 오히려 살릴수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도 있는 것이지요
우물속 처럼 절망의 극한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면 놀라운 역전의 기회를 만들수도 있는것이 인생사가 아닐런지요?
한달이 크면 한달이 작은것이고
길(吉)한일이 있으면 흉(凶)한 일도 있는 법이며
크다가도 작고 작다가도 크는것이 인생사가 아닐까요?
중국 전국시대때 재상 소진(蘇秦)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옛날에 일을 잘 처리한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을 만들었고 [전화위복:轉禍爲福]
실패한 것으로 인하여 공(功)으로 만들었다 [인패위공:因敗爲功]"
여기서 전화위복이란 말이 생겨 났는데 이는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좋지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말이지요
인간이 살아가면서 길흉화복(吉凶禍福)은 반드시 오는 것이기에
낙담(落膽)과 낙심(落心)은 금물이며
어떤 불행한 일이 오더라도 굳센의지로 이겨내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수 있는것이 인생사라 하네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 망령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대유행이 잡힐줄 모르고 있지요
그렇지만 다행히 빠른 3차 백신접종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머잖아 우리들도 그 수혜를 받을 전망이지요
그래요
비극과 눈물없이 지낸 인생은 편안한 인생은 될수 있어도
훌륭한 인생은 되지 못한다 했어요
또 눈물과 비극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을 반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했지요
인생의 반쪽은 눈물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어요
어서빨리 코로나19의 망령(妄靈)에서 벗어나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日常)으로 돌아가야 하지요
팔과 다리가 잘려나가는 병자호란(丙子胡亂)도 이겨내고
기아와 굶주림 아비귀환(阿鼻叫喚)의 임진왜란(壬辰倭亂)도 이겨 냈으며
탱크와 고사포로 침공한 북괴군을 총칼로 맞서 싸운 우리민족 아닌가요?
이까짓거 코로나19 하나쯤 못 막겠어요?
우리 새해부터는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새마음 새뜻으로 새롭게 모든것을 시작하기로해요
그러면서 복(福)도 많이 많이 받으시고
만사형통 소원성취 하시길 빌께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 *-
▲ 북방 국경 근방에 점(占)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어요...
▲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어요 ...
▲ 그런데 몇달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필 끌고 집으로 돌아 왔어요 ...
▲ 얼마후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어요 ...
▲ 그런후 1년가까이 지나 오랑캐들이 대거 쳐들어 왔어요
마을 장정들은 모두나가 오랑케와 싸우다가 전사했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새옹지마(塞翁之馬) 이지요 ...
▲ 우리네 인생살이는 다 이와 같은 기복(起伏)이 있는 것임을 일깨우는 말이라 하네요 ...
▲ 우물에 빠진 당나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었지요...
▲ 심기일전이란
어떠한 동기에 의하여 이제까지 행동하고 먹었던 마음을 좋은 쪽으로 바꾼다는 뜻이지요 ...
▲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 하여 새롭게 시작 하시기 바래요
좌절은 절대 금지 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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