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빵 장수 이야기 ♡
어느 빵 장수 이야기가 있어요
이 빵 장수는 매일매일 빵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있었는데
그 에게는 매일 새벽녘에 버터를 만들어
공급해주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빵 장수가 보니까 매일 납품되는 버터가
정량보다 훨씬 모자라 보였어요
그래서 며칠을 두고 납품되는 버터를
저울에 달아 보았는데
예측한대로 정량에 많이 모자랐지요
화가 머릿끝까지 난 빵 장수는
버터를 납품하는 농부에게 그동안
손해본 것을 당장에 변상할 것을 요구하며
법정에 사기혐의로 고발까지 하였어요
그러나 이 재판을 맡은 재판장은
체포된 농부의 진술을 듣고 깜짝 놀랐지요
버터를 공급하던 가난한 농부의 집에는
저울을 살돈이 없어 저울이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빵 장수가 만들어 준 1파운드짜리
빵의 무게에 맞추어서 버터를 자르고
포장해서 납품했던 것이었지요
문제는 그 빵장수가 이익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해서 자신의 1파운드짜리 빵의
규격을 줄이고 양의 무게를 줄였던 것이었어요
얄팎한 상술로 빵의 무게를 줄였던 빵 장수
그것도 모르고 그 빵에 맞추어 버터를 만든 가난한 농부
과연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요?
농부는 빵 장수가 만든 빵에 맞추어서
버터를 만들었으니 당연히 그 버터가
많은 함량 미달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 대가는 빵 장수가 고스란히 치러야
했던 것이지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어요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랄까?
아니면 자기는 괜찮고 남은 안된다는 "내로남불"이랄까?
이런 이기적인 마음은 결국은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야 만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지요
요즘 우리 사회는 이 빵 장수와 같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것 같아요
특히 정치권이나 언론 등 모두 하나같이 "내로남불"의
전형을 이루고 있지요
영부인의 옷값 파문 또한 별반 다를바가 없어요
옛부터 공직자는 청렴결백(淸廉潔白)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건만
요즘 공직자들은 "내로남불"이 최우선시 되고 있지요
모름지기 식자(識者)는 자기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것이아니라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기자신에게는 엄격해야 된다 했어요
그래야 믿을수 있고 존경받을수 있다 하지요
접인춘풍 임기추상(接人春風 臨己秋霜)이라 말이 있어요
남을 대할때에는 봄바람처럼 대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가을서리처럼 냉철하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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