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꼴찌 ♣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때면 본능에따라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게 되지요
눈을 질끈 감아 버리는 거에요
어찌보면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몰라요
몇년전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육상대회가 열렸어요
이 대회에 참여한 여고생 미건보겔(17)은 16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 했지요
그리고 불과 한시간뒤 3200m 결승에도 또 참여를 했어요
미건보겔이 마지막 바퀴를 돌아 결승선을 100m쯤 앞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70여m 앞에 쓰러져 있는 한 선수가 눈에 들어 왔어요
그냥 달려서 지나치면 그만 이었지요
앞서 1600m 우승한 경기에서 힘을 다 쏫아 완전히 탈진해 이번 경기에선
꼴찌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쓰러져 있는 선수를 제치면 꼴찌는 면할수 있었지요
눈을 질끈 감으면 됐어요
규정상 경기도중 다른선수를 도와주면 자동실격 처리되니 명분도 없지 않았지요
그러나 미건보겔은 멈춰 섰어요
그리고 일으켜 세웠어요
그녀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걸쳤지요
반은 끌고 반은 둘러멘채 결승선을 향했어요
그렇게 30여m를 힘겹게 한발 한발 걸었지요
관중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두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지요
박수소리는 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더 커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결승선 바로 앞에서 내려놓아 버린 거에요
의아해 하던 관중들은 그제야 알아 차렸지요
또 하나의 배려를 해주기 위해서라는것을
그는 쓰러져 있던 친구가 먼저 결승선을 넘게 했어요
쓰러지기 전까지 자신보다 앞서 있었으니 당연히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였지요
대회 조직위는 보겔이 다른 선수를 도와 결승선을 통과 했지만 실격시키지 않고
두 선수 경기결과를 모두 인정해주기로 했어요
보겔은 출선선수 15명중 15등
자발적으로 선택한 아름다운 꼴찌 였지요
어때요?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꽃찌가 한번 되어보지 않으실래요?
입하(立夏)가 지나서인지 한여름인 듯 날씨가 매우 덥네요
우리 주변에 우리보다 더 안타까운 분들이 없나 한번 둘러보는것도 좋아요
이런때 일수록 건강 유의 하시구요
'감동글 여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왕이면 다홍치마 (0) | 2022.05.31 |
---|---|
성웅 이순신 장군이 보낸 선물 (0) | 2022.05.31 |
★세월은 도둑놈★ (0) | 2022.05.29 |
♣,순간의 분노가 평생 후회를,♣ (0) | 2022.05.29 |
1%의 행복 (0) | 2022.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