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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과 일본여행

써~니 2023. 3. 10. 10:34

◐ 제주여행과 일본여행 

요즘 제주도는 유채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어요

제주여행중 가장 좋은 계절이지요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 가고 있어요

 

1942년 문을 연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여객공항 중 하나이지요

1시간당 항공기가 활주로를 뜨고 내리는 횟수인 슬롯(SLOT)이 35회에 달하고 있어요

1분43초마다 한 대씩 이착륙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고밀도 슬롯 운영 덕에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3000만명에 달했어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00만명 이상 많은 것이지요

그래서 제2 제주공항 건설론이 힘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해 10월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지요

연필과 볼펜, 쌀과 밀가루 등 서로 대신할 수 있는 상품을 대체재(代替財)라고 하는데,

관광 수요 면에서 제주와 일본은 대체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됐어요

제주행 관광객이 11월 -4%, 12월 -7%, 올 1월 -10% 등 매달 격감 추세인 반면

1월 중 일본을 찾은 국내 관광객은 57만명에 달했지요

방일 외국인 중 38%가 한국인이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 도쿄시’라는 말도 나왔지요

역대급 엔저(円低)도 일본 여행 붐을 뒷받침하는 요소중 하나가 됐어요

 

그러자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제주행 항공편을 일본으로 돌리기 시작했지요

시장 선점을 위해 일본 중소도시 직항편을 늘리고,

왕복 9만9000원짜리 티켓을 앞세워 마케팅에 나섰어요

반면 1월 중 제주행 항공편 좌석은 1년 전에 비해 30만개나 줄었지요

좌석이 귀해지자 항공료가 급등했어요

주말 제주 편도 항공료가 15만~19만원 선까지 뛰었지요

왕복 30만원이 넘었어요

코로나 절정기 때 커피값 티켓(편도 4000원)까지 등장했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요

그러자 제주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제주행 항공료가 너무 뛰었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기에 이르렀어요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지요

 

제주 관광 산업도 먹구름이 끼었어요

제주신라 호텔 1박 숙박료가 70만~80만원에서 40만원대로 떨어지고,

숙박료를 10만원대로 내린 특급 호텔도 등장했지요

바가지 가격으로 원성이 높았던 렌터카 가격도 연일 폭락 했어요

1년 전 하루 18만원이던 중형차 대여료가 11만원대로 떨어지고,

하루 3만원대 렌터카도 등장하고 있지요

그러나 한번 떠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아요

 

반면 해외여행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요

베트남 다낭 경우 한국 여객기가 하루 90편씩 뜨고 내려

‘경기도 다낭시’로 불릴 정도이지요

3·1절에 목·금 휴가를 붙여 닷새 연휴를 일본에서 보내겠다는

관광객 때문에 일본행 항공편이 일찌감치 동이나 버렸어요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금지로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일본 불매 운동은 어디 갔나 싶어요

대통령이 말하지 않아도 일본은 이미 파트너가 됐지요

여행 커뮤니티에선 “역사와 사생활은 별개”

“그래도 3·1절이 있는 3월인데..”라는 약간의 공방이 있다고 하네요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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