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만족
빵점 남편으로 소문난 중년의 남자와 그의 부인이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방송은 아내에게 잘하는 100점 남편으로 유명한 부부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부인이 남편에게 한마디를 합니다.
“당신도 저 사람 절반만이라도 따라가 봐요.”
그러자 남자가 듣기 싫은 듯
“뭘 저런 걸 봐, 딴 데로 돌려.”
부인이 마지못해 다른 채널로 돌리려 하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남편이 그 프로그램을 녹화하기 시작합니다.
“어이구, 이제야 철이 들려나 봐요. 두고두고 저 남자를 보고 배울 생각인가 보죠?”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사위에게 보내려고 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