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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이 뭐길래

써~니 2022. 11. 3. 16:31

 

◐ 종교적 억압 히잡 

우리나라에서 가장 번잡한 곳이 테헤란로 인데

테헤란은 이란의 수도 이름이지요

이란과는 호메이니가 집권하기 이전인 1979년까지

팔레비라는 왕국이 있었는데 이때는 우리나라와 친밀하게 지내며

많은 교류가 있었지요

이때 중동 붐이 일어나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많이 진출하게됨에 따라

많은 건설기술자들이 파견되었던 곳이 바로 이란이지요

그러다 보니 상호 친숙함을 표시하기 위해 수도 이름으로 도로명을 짖기로 하여

'테헤란로'가 만들어 진 것이지요

바꾸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있어요

 

그러나 호메이니가 집권한후 급속도로 좌편향 하여 공산주의 나라들과 교류하는 바람에

북한 김정은 집단과도 가깝게 되었지요

특히 북한으로 부터 미사일을 수입하여 현재 많은 북한제 미사일을 가지고 있고

핵무기 기술도 북한으로 부터 수입되었다고 하지요

 

또한 북한과 이란은 끈끈한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1980년대에 9년동안 이란과 이라크 전쟁때 쌍방간에 100여만명이 희생되었지요

그 참혹한 전쟁 당시 약 30억달러 어치 무기를 북한이 이란에 제공하였어요

이때 북한 군인들이 이란에 파견되어 이란군을 훈련시켜 전쟁에 참여하게 하였지요

물론 경제면에서는 지금도 우리나라와 이란의 교류가 더 많지만

안보면에서는 이란과 북한이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란은 1979년 호메이니가 이슬람 혁명을 일으키기 전 까지는 친 서방 국가 였으나

지금은 이슬람 공화국 국가가 되었지요

그러니까 국교를 이슬람으로 한 공화국이지요

그래서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하여 전국각지에서 유혈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지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22세 여성이 의문사하며 촉발된 항의 시위가

한달 보름을 넘고 있어요

200명 넘게 희생됐지만, 여성들은 히잡 벗은 얼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거리에선 ‘여성, 삶,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고 있지요

젊은 남성들까지 가세해 “이슬람 공화국을 원하지 않는다”고 외치고 있어요

 

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두르는 히잡의 기원은

수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요

그때는 귀부인만 입을수 있는 옷이었어요

성경에서 유래를 찾기도 하는데

창세기에 나오는 레베카는 남편 이사악과의 첫 만남 때

너울을 꺼내 얼굴을 가렸지요

유다가 너울로 얼굴 가린 며느리를 매춘부로 착각했다는 대목도 있어요

고대 중동에선 매춘부가 베일을 썼다는 기록도 있지요

 

그렇지만 이슬람교를 연 예언자 무함마드는 히잡 착용을 강요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후대 이슬람 율법학자들은

‘밖으로 드러내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된다’

코란 구절을 근거 삼아 여성에게 히잡을 쓰라고 했지요

히잡의 원래 뜻도 두건이 아니라 ‘장막’ 또는 ‘분리’이지요

애초에 여성을 남성 세계에서 격리하려는 의도가 깔린 명칭이지요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자는 알라에, 여자는 남자에게 복종한다’고 가르치고 있어요

히잡보다 여성의 몸을 더 많이 가리는 ‘아바야’를 입혔지요

여자는 남성 후견인이 동의해야 진학·취업·결혼을 할수 있었어요

외출하려면 코흘리개 남자 손이라도 잡아야 했지요

여성 운전도 금지였어요

여자가 몰수 있는 것은 범퍼카뿐이란 우스개가 소리가 돌았지요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은 눈까지 망사로 가리는 부르카를 강요하지요

저항하면 총살이지요

 

어느 나라나 인간은 인간답게 살고 싶어하지요

많은 무슬림 여성이 다양한 꽃무늬와 기하학 문양으로 장식한 히잡을 쓰지요

애틋한 느낌도 들어요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의 이란은 자유로운 나라였지요

여성이 거리낌 없이 미니스커트를 입었어요

많은 이란인이 그때를 기억하고 있지요

이슬람에서 히잡을 벗으려는 움직임은 한 세기가 다 되어 가지요

튀르키예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는

1930년대에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어요

강경한 여성 억압 정책을 고수하던 사우디도

2017년 이후 여성 운전을 허용하고 후견인제를 완화하는 등 개혁에 나섰지요

사우디 여성들은 아직 부족하다고 하지요

배꼽티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더 큰 자유”를 요구하고 있어요

이란은 언제까지 이런 흐름을 외면할까요?

 

인간의 욕구는 무한 하지요

그중 가장 큰 욕구가 자유 이지요

아무리 억압해도 분출하는것이 자유이지요

 

바야흐로 이제는 지구촌 시대 이지요

종교와 정치로 시대적 욕구를 막을수 있을까요?

이란에도 하루빨리 자유의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강남의 테헤란로

▲ 이란의 수도에 있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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