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 야설, 고전

고구려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써~니 2022. 5. 29. 11:57

고려장은 고려인이
효도심이 없어서 있었던 일인가?

고려장 풍습이 있던
고구려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가 눈물로 절을 올리자
노모는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다'
고 말합니다.

박정승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몰래 국법을
어기고 노모를 모셔와
봉양을 합니다.

그 무렵
중국 수(隋)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 내라는
문제를 냅니다.

못 맞히면 조공을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주렴,
먼저 먹는 놈이 새끼란다."

고구려가 이 문제를 풀자
중국은 또 다시 두 번째 문제를 냈는데

그건 네모난 나무토막의 위아래를

가려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노모는
"나무란 물을 밑에서부터 빨아올린다.

그러므로 물에 뜨는 쪽이 위쪽이란다."

고구려가 기어이
이 문제를 풀자 약이 오를때로
오른 수나라는 또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는데

그건 재(灰)로 새끼를 한다발 꼬아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나라에서 아무도
이 문제를 풀지 못했는데

박정승의 노모가 하는 말이
"얘야, 그것두 모르느냐? 새끼 한다발을 꼬아

불에 태우면 그게
재로 꼬아 만든 새끼가 아니냐?"

중국에서는 모두
이 어려운 문제들을 풀자
“동방의 지혜있는 민족이다.”
라며 다시는 깔보지
않았다 합니다.

그리고 당시
수나라 황제 수 문제(文帝)는
“이 나라(고구려)를 침범하지 말라 .”
고 당부합니다.

그런데도
이 말을 어기고 아들인
수 양제(煬帝)가 두 번이나
침범해와 113만명이 넘는
대군(大軍)으로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에게

대패하고는
나라가 망해 버립니다.

그 다음에
들어선 나라가 당(唐)나라인데
또 정신을 못차리고 고구려를 침범하다가

안시성 싸움에서
깨지고
당시 황제인 당태종(太宗)은 화살에

눈이 맞아애꾸가 된채로 죽습니다.

이렇게 해서
노모의 현명함이 세 번이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왕을 감동시켜

이후 고려장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리스의 격언에 집안에 노인이 없거든 빌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의 경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보여 주는 말입니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국가나 사회에도 지혜로운
노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노인이 되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 대신 나이는
기억력을 빼앗은 자리에
통찰력이 자리 잡습니다.

노인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합시다 .
누구나 노인이 됩니다.

"천재가 경륜(徑輪)을 이기지 못하고

경륜이 연륜(年輪)을 이기지 못한다,,

말이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