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차오르는 상황에서.. 꼭 껴안고 마지막 길 함께한 노부부 몸 불편한 남편 떠날수 없어.. 西일본 폭우 안타까운 희생 7일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쏟아진 폭우로 집 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와중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남편 니시하라 도시노부 씨를 지켜주었던 아내 니시하라아키코 씨. 유족 제공 ‘오후 3시 20분.’ 폭우가 덮쳤던 7월 7일. 벽시계는 여기에 멈춰 있었다. 남편이 취미로 만들었던 나 무 그릇은 흙 속에 묻혀 있었다. 아내가 이웃들과 차를 마시던 방은 다다미가 넘어 간 채로 무너져 있었다. 이들이 살던 단층집 천장까지 흙이 묻어 있었다. 어제까지 만 해도 단란했던 80대 노부부의 공간이었다. 올해 스물다섯 살의 손자에게는 몇 달 전까지 할머니가 끓여주는 차를 마시러 가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