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미래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의 첫돌이 되었고,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고 잔치를 열었다. 그런데 아이의 아버지가 돌상에 돈과 성경책, 소주를 한 병 올려 놓으며 말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우리 아들의 미래 점치기 ~" 잔치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고, 아이의 아버지가 말을 이었다. "아들이 돈을 집으면 장차 사업가가 될 것이고, 성경책을 집으면 목사가 될 것이오! 하지만 술을 집으면 술꾼이 되겠죠~ 후후" 드디어 아들이 돌상 앞에 앉았다. 아들은 돌상 위를 훑어보더니 먼저 돈을 웅켜 쥐었다. 그러더니 다른 손으로 성경을 집어 들어 겨드랑이에 끼었고, 이내 소주병을 움켜 잡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아이의 아버지가 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허허,저 녀석은 앞으로 정치가가 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