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여운글 259

정력의 화신 오신채

♡ 정력의 화신 오신채(五辛菜) ♡ 이제 새봄이 성큼 다가 왔어요 벌써 개나리 진달래 벗꽃도 활짝 피었어요 새봄이 오면 우리는 각종 나물종류들를 많이 먹게 되지요 그 추운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이겨내고 새싹을 티우는 나물에는 짙은 향기와 각가지 영양분이 가득하여 우리들의 입맛을 돋아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 봄나물 중에는 오신채(五辛菜)라는 것이 있는데 오신채에 대해서 몇번 올렸던 글이지만 새봄을 맞아 다시한번 올려보기로 할께요 오신채(五辛菜)란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가지 채소를 일컫는 말인데 한국 사찰에서는 특별히 금기시 하는 음식이 있어요 이 음식이 바로 마늘, 파, 부추, 달래, 무릇의 다섯가지인데 이 음식은 대부분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이 나는것이 특징이지요 불교의 율장(律藏)에 따르면 이러한 음식을..

감동글 여운글 2023.04.04

펜데믹과 엔데믹

🔸팬데믹(pandemic)과 엔데믹(endemic) 🔸 엇그제 방역 당국이 5월부터 확진자 격리 5일로 단축, 7월 병원 마스크 의무 해제, 내년 상반기 엔데믹(endemic) 전환으로 '모든 방역 해제’라는 코로나 로드맵을 발표했어요 지난 20일부터는 이미 버스·지하철도 마스크 없이 탈 수 있지요 그런데 엔데믹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요 ‘팬데믹’은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감염병이 번져나갈 때 세계보건기구(WHO)가 발령하지요 여기에는 조건이 하나 달려있어요 전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양상을 갖고 있어야 하지요 그러니까 새롭지 않으면 아무리 확산되고 증세가 심해도 팬데믹이 아니지요 말라리아는 2021년 전 세계에서 2억4700만명이 감염돼 61만9000명이 사망했어요 끔찍한 감염병이지만 팬데믹이 아니라..

감동글 여운글 2023.04.02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 미국 프로야구에서 '42'는 특별한 숫자입니다. 어떤 선수들도 달 수 없는 전구단 영구결번이지만 1년에 딱 하루, 4월 15일엔 특별한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서 모든 선수가 42번을 달고 경기를 뜁니다. 그 선수는 바로 재키 로빈슨, 1947년 4월 15일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최초의 흑인 선수입니다. 흑백 차별이 엄존했던 그 무렵엔 혁명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는 미식축구, 농구, 수영, 테니스, 육상 4개 종목에서 활약하며 모든 종류의 운동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역대 NCAA 최고의 운동선수로 꼽을 만한 대학 시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어 전차부대에 장교로 임관했지만, 부당한 인종차별에 맞서다가 면직당했습니다. 그 뒤에 캔..

감동글 여운글 2023.03.30

지고의 보물 쑥 이야기

◐ 지고의 보물 쑥 이야기 ◑ 어느덧 꽃피고 새우는 성춘(盛春)이 되었어요 봄에는 어느 산야(山野)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것이 쑥이지요 쑥은 아무데서나 쑥쑥 자란다고 해서 "쑥"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하는데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자생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이를 식약용으로 사용할수 있다 하니 큰 행운이 아닐수 없어요 쑥은 식물중 생명력이 가장 강할뿐만 아니라 번식력 또한 가장 왕성하여 일단 뿌리를 내리면 1년안에 이른바 "쑥대밭"을 만든다 하지요 그 이유는 다른 식물들은 거의 벌과 나비가 수정하는 충매화(蟲媒花)인데 비해 유독 쑥 만큼은 바람으로 수정하는 풍매화(風媒花) 인지라 언제 어디서든 바람만 불면 수정할수 있어 사막에서도 자생할 정도로 그 번식력과 생명력이 끈질기다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감동글 여운글 2023.03.29

춘래불사춘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는 뜻이지요 중국 전한(前漢)의 원조(元祖)때의 일인데 왕소군(王昭君)에게는 봄은 봄이 아니었어요 한(漢)나라 원제(元帝BC74~BC33)는 색(色)을 밝힌 인물이었지요 장안(長安)의 미인이라는 미인은 모두 궁(宮)으로 불러들여 궁녀로 삼았어요 그렇게 들인 여인이 3000여명. 원제는 궁녀를 매일밤 바꿔 가며 밤을 보냈지요 고르는 것에 지친 그는 화공 모연수(毛延壽)에게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어요 그림을 보고 여인을 간택하기 위해서 였지요 이중에는 왕소군(王昭君)이라는 이름의 궁녀도 있었어요 절세 미인이 따로 없었지요 후대인들은 중국 전한(前漢) 시대 원제(元帝)의 궁녀였던 왕소군과 춘추전국시대의 서시(西施), 삼국시대의..

감동글 여운글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