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여운글 259

오색 케이블카 41년의 의미

◐ 오색 케이블카 41년의 의미 ◑ 설악산국립공원 내 ‘오색(五色) 케이블카’ 사업이 41년 만에 추진되게 되었어요 마지막 관문인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가 지난달 27일 ‘조건부 동의’ 결론을 내렸지요 공사 전 환경적 악영향을 최소화할 여러 과제가 주어지긴 했지만 달성하기 어렵지는 않아서 환경부가 사실상 ‘동의’ 의견을 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케이블카 설치는 찬반 논리가 서로 팽팽했지요 하지만 결과는 ‘설치 또는 무산’ 둘 중 하나뿐이라 마치 승자 독식 게임처럼 흘러갔어요 그러다 보니 진 쪽에선 결과를 수긍하기 어렵지요 수십 년간 환경 보전을 기치로 케이블카 사업을 저지해온 환경 단체 등 반대 측은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적 허가’라며 반발하는 이유이지요 그러나 승자 독식 룰로만 케이블카 ..

감동글 여운글 2023.03.14

뚱보가 많은 세상

◐ 뚱보가 많은 세상 ◑ 중국 시안 근교 화칭츠(華淸池)에 있는 양귀비 석상은 양귀비를 풍만한 미인으로 묘사했지요 양귀비에 쓰인 표현은 자질풍염(資質豊艷)이었어요 풍만하고 농염하다는 뜻이지요 중국 학자들 고증에 따르면 양귀비는 키 158㎝, 몸무게 75㎏ 정도였다고 하지요 몸무게를 키의 제곱 값(㎡)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하면 30.04로 지금 기준으로는 비만이지요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에서 나온 구석기 시대 여인상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도 풍만한 가슴, 굵은 허리와 엉덩이를 강조했어요 요즘은 살이 찐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더 큰 편이지요 대한비만학회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58%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게을러 보인다’, 56%는 ‘의지력과 자제력이..

감동글 여운글 2023.03.13

★건배사의 유래와 요령★

★건배사의 유래와 요령★ 건배사의 유래는 로마시대에 술을 마시면서 상대방이 독을 넣었나 의심해서 잔을 부딪히면서 술이 섞이게 하는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종교시설의 종소리처럼 악마를 쫒아내는 의식이라는 설도 있다 술잔을 부딪히는 것은 술잔이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로 서로 마음이 통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잔을 깨끗이 비운다는 뜻의 건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건배의 내용은 짧고 간결하고 큰소리로 힘차게 하고 의미가 있으면 더 좋고 품위와 재치가 있어야 한다 건배사의 요령은 건강과 행운을 비는 내용이어야 하고 함께 힘을 내자는 내용이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내용과 비젼과 희망을 다지는 내용과 술자리를 더욱 즐겁게 하자는 내용등이 있다 건배사 모음 해당화 :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하게 우아미..

감동글 여운글 2023.03.11

제주여행과 일본여행

◐ 제주여행과 일본여행 ◑ 요즘 제주도는 유채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어요 제주여행중 가장 좋은 계절이지요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 가고 있어요 1942년 문을 연 제주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여객공항 중 하나이지요 1시간당 항공기가 활주로를 뜨고 내리는 횟수인 슬롯(SLOT)이 35회에 달하고 있어요 1분43초마다 한 대씩 이착륙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고밀도 슬롯 운영 덕에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3000만명에 달했어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00만명 이상 많은 것이지요 그래서 제2 제주공항 건설론이 힘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해 10월 일본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지요 연필과 볼펜, 쌀과 밀가루 등 서로 대신할 수 있는 상품을..

감동글 여운글 2023.03.10

적당한 소주 값

◈ 적당한 소주 값 ◈ 몇 해 전 뉴욕으로 여행을 간 사람들이 주점에서 양주를 한 병 시켰는데 잠시 후 경찰이 들이닥쳤어요 “술을 잔이 아닌 병으로 시키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주점 주인이 수상하다고 신고를 했다고 하지요 서양 주점들은 “술 한 병 내오라”고 하면 “그런 식으로 판 적이 없어 돈을 얼마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황해 했어요 일본 주점도 대개 잔 단위로 술을 팔지요 ‘도쿠리’처럼 용기에 여러 잔 분량을 담기도 하지만 술병째 내놓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러나 한국에선 ‘잔술’이 가난과 궁벽의 상징이었지요 시인 천상병은 시 ‘비 오는 날’에서 ‘아침 깨니/ 부실부실 가랑비가 내리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백오십원 훔쳐 아침 해장으로 간다’(후략)고 했어요 또 손민익 시인은 시 ‘잔술 한 잔..

감동글 여운글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