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사의 짝사랑 어떤 남자가 출장을 갔다. 가서 보니 세면도구를 빠뜨렸다. 대충 편한 차림으로 세면도구를 사러 나섰다. 불이 훤히 켜진 화장품 가게에 여자 점원이 혼자 앉아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 보였다. 밖에서 가게를 훑어보니 세면도구도 있을 것 같아 화장품 가게로 들어갔다. 그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육감적인 몸매에 눈부신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도 모르게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한동안 뛰지 않던 가슴이 아니던가. 한 겨울처럼 황폐하던 가슴에 훈훈한 봄기운이 감돌았다. 평소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자. 그토록 찾아 헤매던 마음속의 여자를 마침내 출장을 가서 찾게 되다니. 여기는 여우같은 마누라의 감시망도 없는, 몸도 마음도 홀가분한 곳이 아닌가. 그날부터 그는 문지방이..